회사에 근무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느날 갑자기 상사가 불러 보도자료 작성하라고 지시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근무자들은 자기가 담당하는 프로젝트는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써여 한다는 이유로 실무자에게 보도자료 작성을 넘기고는 합니다.
보도자료는 언론 보도를 목적으로 하는 글로 기자에게 전달하여 기자가 이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게 하는 문서힙니다만
실상은 기자가 기사작성할때 그냥 보도자료를 주욱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고는 합니다.
(보도자료 맞춤법을 잘못 작성해서 보낸 경우 관련 모든 기사가 같은 맞춤법을 틀리는 촌극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보도자료는 내가 기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고 생각하고 작성하는 글 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무작정 뭔가 쓸려고 하면 손도 덜덜 떨리고 뭘 써야할지 모르는게 정상입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보도자료는 양식이 정해져 있고 공식에 따라 작성하면 되며
무엇보다도 풍부한 샘플이 있기에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1. 무엇에 대해 작성하는지, 무슨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확실하게 하자!
보도자료는 하나의 뉴스거리를 하나의 문서에 담는것이 기본입니다.
따라서 내가 작성하고자 하는 주제와 목적을 사전에 정리하는것이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bear'라는 회사에서 새로운 곰 사료 '곰밥'을 출시한것을 보도자료로 작성한다고 하면
글의 주제는 bear 에서 새로 출시한 곰사료 '곰밥' 출시
글의 목적은 신제품을 사람들이 구매하도록 유도하는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들어가야 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은것입니다.
- 제품출시를 알리는 내용
- 제품을 출시하는 이유
- 제품의 강점
- 제품에 대한 제3자 평가(신뢰성 증가를 위해)
- 구매할 수 있는곳
2.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찾아보자!
가장 참고하기 좋은 자료는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의 과거 배포된 보도자료입니다.
보통은 홈페이지의 보도자료 메뉴를 통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만약 자료가 없다면 경쟁사(가능하면 대기업)의 보도자료를 참고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구한 보도자료 샘플들과 위의 들어가야하는 내용을 본다면 어떤식으로 표현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쉽게 쉽게 가자면 각 문단에서 비슷한 내용이 있다면 그냥 이름만 바꿔도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보도자료는 공식이 있기 때문에 복사한다고 해서 뭐라그럴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저는 가상의 회사이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아래와 같은 보도자료를 하나 구했습니다.
네슬레 퓨리나, 강아지 사료 ‘알포’ 리뉴얼 출시합성 착색료와 보존제 없어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사용 세계적인 반려동물 식품 전문 기업 네슬레 퓨리나가 균형 잡힌 영양식 프리미엄 브랜드 ‘퓨리나 알포’를 리뉴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네슬레 퓨리나에 따르면, 강아지용 2종과 성견용 3종으로 선보이는 리뉴얼된 알포는 합성 착색료와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아 안심하고 급여할 수 있다. 착색료와 보존제가 빠지면서 기존의 알록달록한 색상에서 갈색으로 키블이 변경됐다. 알포는 반려견들이 선호하는 진한 고기 맛 스테이크 알갱이를 함유한 사료다. 네슬레 퓨리나는 이러한 진한 고기맛과 함께 △치아와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풍부한 칼슘 △근육 발달의 도움을 위한 고품질 단백질 △면역력 증진을 위한 항산화 성분 △피부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 3&6을 제품에 담아 기존의 장점을 살렸다. 네슬레 퓨리나는 또 1세 이하 강아지용에 뇌 발달 촉진과 혈중 지질 저하 등에 도움을 주는 DHA 불포화 지방산을 추가 첨가해 반려견에게 균형 잡힌 완전 영양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퓨리나 알포는 △1세 이하 강아지용 (1.3kg, 2.6kg) △1세 이상 성견용 (1.5kg, 3kg, 10kg)으로 구성돼 반려견 나이와 몸무게에 맞춰 급여 가능하다. 제품 상단에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에만 부착하는 ‘퓨리나 케어 마크’를 부착해 펫푸드 제조를 위한 노력뿐 아니라 깨끗한 지구를 위해 노력하는 퓨리나의 가치를 알리고자 했다. 퓨리나는 올해까지 포장재의 69%를 재활용 또는 재사용이 가능한 재질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슬레 퓨리나 관계자는 "알포는 지난 80여 년 동안 수많은 연구 개발과 투자를 거쳐 온 프리미엄 브랜드”라며 “리뉴얼 출시된 알포가 앞으로도 반려인들이 반려견에게 더 안심하고, 건강하게 급여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3. 일단 써보자
위에 구한 보도자료에 필요한 내용을 넣고 필요없는 내용은 지워 1차로 바꿔 보았습니다.
Bear, 세계 최초 곰 사료 ‘곰밥’ 출시세계 최초 애완곰 전용 사료 출시세계적인 곰 관련 전문 기업 Bear가 세계 최초 반려곰 전용 사료 '곰밥'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Bear에 따르면, 곰밥은 어린곰이 너무 크지 않도록 영양을 조절해주는 곰밥 kids와 어른곰용 온순한 성격을 만들어주는 곰밥 mild 2종으로 선보인다. 곰밥은 반려곰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곰 전용 사료가 없어 불편했던 점을 해소하고자 출시되었다. 이제까지 애곰인들은 곰 사료가 없어 사람의 식사를 제공하거나 강아지, 고양이 사료등으로 대체했으나 어른 곰 기준 한 끼에 10kg 이상 먹는 곰의 식성에 따라 식비 지출이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Bear는 애곰인들의 비용적 부담을 줄이고자 적은 금액으로도 곰의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곰밥은 5kg단위의 건조식 형태로 되어있어 이동과 보관이 용이하며 곰에게 제공시에는 동일한 용량을 물을 부어 간단하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5kg 한개당 소비자판매가는 3,000원이다. Bear는 또 1세 이하 어린 곰이 너무 빠르게 성장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영양성분을 추가 첨가했으며, 어른곰들은 성격이 온순하도록 유도하는 성분을 추가했다. 자체실험에 의하면 곰밥 Kids를 섭취한 어린곰들은 대조군에 비해 유년기 시절이 약 2배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곰밥 Mild를 섭취한 어른곰의 경우 집안의 가구를 부시거나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가 반 이상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호회를 통해 진행된 사전 시식회에서 한 애곰인은 "곰밥 출시로 우리가 밥을 굶을 일이 없게 되어 다행"이라며, "특히 한달에 한 두번씩은 포악해진 곰과 싸워서 병원에 실려가고는 했는데 곰밥Mild를 먹인 이후 그런일이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곰밥Kids와 곰밥 Mild는 공식 홈페이지와 대형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출시 기념 이벤트로 1+1 행사를 한달 간 진행할 예정이다. |
작성시의 유의점은 보도'자료'이지만 기자의 입장에서 작성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한 마디로 복붙이 가능한 보도자료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에 의하면', '~~~라고 발표했다'라는 표현이 들어가게 됩니다.
또한 작성시에는 너무 어려운 말들은 쓰지 않도록 합니다.
예전에는 중학교 2학년 기준으로 작성하라고 했지만
지금은 초등학교 6학년 기준까지는 내려야 쉬운 보도자료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각 문단 문단을 뒤에서 부터 하나씩 지워봤을때 완성된 글로 쓸 수 있는지 중요한 내용이 들어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할때 너무 길다 싶으면 뒤에서 부터 자르기 때문에 말하고 싶은 내용은 앞쪽부터 배치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작성했으면 실무자들의 역할은 거의 끝나게 됩니다. 홍보팀에게 자료를 넘기면 알아서 다듬어서 기자들에게 배포하게 됩니다.
하지만
4. 좀 더 보도자료를 발전시켜보자
여기서부터는 사실 홍보담당자의 영역입니다.
- 제목수정
보통 보도자료의 제목은 섹시하게 뽑아야 한다고 합니다. 즉 눈길이 가고 자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 입니다.
위의 사례에서 제목을 'Bear, 세계 최초 곰 사료 '곰밥' 출시'라고 했는데 좀 더 바꿔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하루에 10kg, 곰 사료값때문에 밥굶는 사람들 고민 해결하다
> 세계 최초 곰사료, 출시 기념 1+1 이벤트
> 곰을 키우는 사람들의 숙원 곰 전용 사료 드디어 출시
> 곰 사료 더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곰 전용 사료 출시
이 중 가장 내용을 포괄하는 것을 메인 제목으로 하고 나머지 중 내용 겹치치 않는것을 서브로 2개정도 뽑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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